▲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흉기 피습을 당해 사망한 인플루언서 사토 아이라(22).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사토 아이라(22)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신주쿠 다카다노바바 거리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한 남성의 흉기 피습을 당했다.
사토는 목과 머리, 가승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20여분 만에 사망했다.
사토를 공격한 타카노 켄이치(42)는 범행 후 태연히 피해자를 내려다보며 촬영을 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6000여명의 시청자들은 사토의 피살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했다는 점이다. 몇몇 시청자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타카노는 경찰 조사에서 “사토에게 약 1만3,000 파운드(약 25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카노는 지난 2021년 사토의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그녀와 친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노 주장에 따르면 사토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긴급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경찰은 실제로 두 사람 사이에 금전적 거래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금액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타카노는 “법적 조치를 취해 소송에서 이겼지만 사토에게서 여전히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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