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신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경기장 야외주차장 납치 미수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첨부한 구체적인 사건 발생 위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14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9시30분쯤 ‘잠실야구경기장 야외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뒤에서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혼자 자신의 차량에서 짐 정리를 하던 틈을 이용해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자 도주했다고 한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자세한 위치를 첨부한 뒤 블랙박스 영상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가 막힐까 봐 (야구 경기) 8회 시작쯤 일찍 나왔다”면서 “운전석과 뒷좌석 문을 열어둔 상태로 허리 숙여 젖은 옷 및 짐 정리를 하는 도중 뒤에서 습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을 강하게 틀어막고 저를 뒤로 끌어내려 했다”며 “한 5초간 크게 저항했더니 범인은 뒤쪽으로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큰길로 뛰쳐나와 일행에게 여기로 와달라고 전화했고, 전화 도중 가족 단위 일행이 주차장에 들어오셔서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습격당했기 때문에 도망가는 뒷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그마저도 가로등이 거의 없어 모자를 쓰고 백팩을 멘 것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범인을 목격하신 분을 찾는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