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가 3명의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SNS 캡처 |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6)는 현재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이들 사이에서 이미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내가 모두 4명이지만 네 번째 아내와는 현재 별거 중이다.
와타나배는 10년 동안 일하지 않고 아내와 여자 친구들의 월급으로만 생활하고 있다. 월 91만 4000엔(한화 약 835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 친구들이 나눠서 부담한다. 와타나베는 돈을 벌어오지 않는 대신 집안일과 요리, 아이들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일부다처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6년 전쯤 우울증에 시달렸다. 복지 수급자였는데 당시 사귀던 18살 여자친구가 연봉 4000만엔(약 3억6200만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나를 찼다”며 “그 일을 계기로 데이트앱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게 됐고, 한때 여자친구를 16명까지 만나봤다”고 말했다.
이어 “더는 당신같은 남자와 만날 수 없다며 다들 떠났고, 남은 게 현재의 아내들”이라고 덧붙였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자신이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지만, 여성들의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고 여성들이 떠나는 문제도 있어 지금처럼 살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초 일본 TV 쇼 ‘아베마 프라임’에 출연한 와타나베는 “나는 그저 여자를 사랑한다. 우리가 서로 동등하게 사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는 아내 각자가 자신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매일 밤 다른 아내와 교대로 잠을 잔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28번 이상 성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내들은 질투하지 않고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의 목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아버지가 되는 것. 현재 일본 최다 자녀 기록은 53명으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27명의 첩을 두었고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와타나베는 “54명의 자녀를 낳아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며 “여전히 새로운 아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불법이기 때문에 와타나베가 여러 여성과 한 번에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는 없다고 SCM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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