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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
15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경북 영주경찰서는 밭에서 일하던 50대 여성을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으로 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A씨(67)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 한 콩밭에서 B씨(57)를 향해 산탄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왼쪽 가슴 부위에 산탄총을 맞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숨졌다. 숨진 여성은 더운 낮 시간대를 피해 저녁 시간에 콩 모종을 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영주시에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을 잡는 이른바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인 A씨는 사고 발생 후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몰 후 어두운 상황에서 A씨가 B씨를 야생동물로 파악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강원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에서 A씨(59)가 쏜 엽탄에 동료 엽사 B씨(57)가 산탄을 맞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유해조수 구제 활동 중이던 A씨가 B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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