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매우 낮은 국가는 한국, 중국, 스페인”
![]() |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세계 인구 숫자가 80억 명을 넘어섰다. 출생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그 이상으로 수명이 더 길어지는 탓이다. 그러나 세계 인구 증가는 장기적인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 인구통계국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뉴스맥스에 따르면 인구통계국은 세계 인구가 9월 26일에 80억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으나 이 날짜는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인구통계국은 유엔이 같은 숫자를 10개월 전에 이미 넘어섰다고 추산했으며, 2022년 11월 22일을 '80억의 날'로 선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구 차이는 국가마다 인구를 다르게 세거나 아예 세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 많은 국가는 여전히 출생과 사망을 기록하는 제도를 갖추지 않고 있다. 인도와 나이지리아와 같은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들 중 일부는 인구조사를 실시한 지 10년이 더 지났다.
세계 인구 증가는 여전히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밀레니엄인 2000년 이후 20 여 년 동안 60억에서 80억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1960년부터 2000년까지 40년 동안 인구수가 두 배로 증가한 이후 증가 속도는 둔화되었다.
최근 증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구는 고령자다. 현재 32세인 전 세계 중간값 연령은 2060년까지 36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는 노인 사망률이 감소하면서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급격히 줄고 있다. 출산율 또는 출산 가능한 여성 1명 당 출생률은 현재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인구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출생률은 2.1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거의 4분의 3이 현재 그 수준 근처 또는 그 보다 낮은 국가에서 살고 있다.
출생률이 중간 수준에 있는 국가는 인도, 튀니지, 아르헨티나 등이다. 세계 인구의 약 15%가 출생률이 중간 수준 아래인 지역에서 살고 있다. 출생률이 낮은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미국, 스웨덴 등이다. 매우 낮은 출생률을 가진 국가는 한국, 중국, 스페인 등이다.
이스라엘, 에티오피아, 파푸아 뉴기니는 최대 5까지의 출산율을 갖는 국가들에 속한다. 이러한 국가들은 세계 인구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인구의 약 4%만이 높은 출산율인 5 이상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 나라들이다.
인구통계국은 세계 출산율은 적어도 2060년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까지 어느 국가도 4보다 높은 출산율을 갖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