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를 유발하는 바나나 나무 거미. /유튜브 캡쳐 |
정말 ‘웃픈 사고’를 당한 이는 페루의 한 전기공이다. 더 선등 외국 언론이 최근 전한 기사에 따르면 호나우두라는 전기 기술자는 한 마을의 고객 집에 전구를 조이기 위해 나무 천장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호나우두는 “나는 내 일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거미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작업을 계속했는데 갑자기 가운데 손가락 끝에 두 개의 꼬집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즉시 약간의 고통을 느꼈고 나와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웃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발기를 유발하는 바나나 나무 거미에 물린 페루인 남성./유튜브 캡쳐 |
이어 그는 “내가 손을 뒤로 당기는 순간, 거미는 여전히 내 손가락을 꽉 물고 있었다. 내가 거미를 떨어뜨렸는데 우리 모두는 그것이 극도로 독이 있는 거미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호나우두가 물린 거미의 종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이 있는 거미류 중 한 종류로 ‘브라질 떠돌이 거미’로 불리는데 페루에서는 ‘바나나 나무 거미’라고 한다. 호나우두가 사는 마을에서는 이 거미가 매우 흔하다고 한다. 가끔 치명적이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이 거미를 무서워한다.
▲ 한 페루인이 발기를 유발하는 바나나 나무 거미에 물린후 발기가 죽지않아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이 거미의 독은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로 연구중이다. /유튜브 캡쳐 |
증상은 저체온증과 함께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심하면 경련이 일어난다. 그리고 호나우두가 겪었던 발기에 시달린다. 이 거미가 남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독을 발기 부전 치료제로 개발하기위해 과학자들이 연구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독이기에 고통을 수반하는 발기가 최소 4시간 정도 지속된다는 점이다.
미국 생물학자 클린트 레이드로와 만난 호나우드는 자신이 거미에 물린 후 일어난 일들을 설명했다.
호나우두는 20분도 지나지 않아 손가락과 손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정맥이 평상시보다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호나우두는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며 “그때 나는 내 몸 전체가 점점 약해지고 걸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호나우드는 배를 타고 인근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그곳에서 다시 더 큰 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이송과정에서도 호나우두는 온 몸에 땀이 나고 떨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때부터 호나우두는 아랫도리가 일어서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때부터 무려 이틀동안 꼬박 발기된채 병원에 있었다는 것이 호나우두의 설명이다.
병원에서 치료대신에 백신 연구를 위해 특정한 약물로만 치료를 해주었기 때문에 곧장 발기가 죽지 않았다는 것이 과학자의 설명이다.
다행히 호나우두는 사흘째 서서히 죽기 시작해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는 “의사들은 저에게 백신, 알약 등 5일 치료를 처방해주었다. 다행히 모든 것이 사라졌지만 그 다음 주 내내 내 팔은 여전히 마비되었고 한 달 동안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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