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시 레즈니코프 전 국방 장관은 군수비리 혐의로 2주 전 해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
유엔 총회와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부의 잇단 비리로 세계 여론이 악화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강경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의 AP통신은 우크라이나 내각 상임 대표 타라스 멜니츄크의 텔레그램 계정 발표를 인용, 한나 말리아르 차관을 포함한 6명의 국방부 차관급 고위 관리들이 18일(현지시간) 파면되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멜니츄크는 해임의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군사 장비 구매와 관련된 정부의 군부 부패 조사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스템 우메로프 신임 국방장관은 이번 해임에 대해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전임 장관은 군용 재킷을 튀르키에로부터 3배나 비싼 값에 구매한 국방부의 획득 비리와 관련해 해임됐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정부와 군부의 병역 비리 등 각종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아 장·차관 등 수십 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계속 해임되고 수사를 받아왔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80% 가량이 부패의 최종 책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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