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이어 대영제국훈장 수훈

진유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0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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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전달받고 서로 악수하고 있다./현대차그룹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1977년 정주영 선대회장이 수훈한 훈장과 동일한 훈장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된다.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앞서 정주영 선대회장은 양국 무역증진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1970년대 초 정주영 선대회장은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한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의선 회장은 수훈 소감에서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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