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 범고래들, 요트 조타장치 파손시켜 운항불가 ‘충격’

진유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09:14:08
  • -
  • +
  • 인쇄
 범고래떼가 요트의 러더를 물어뜯고 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범고래 떼가 항해중이던 요트의 조타장치를 집중 공격해 운항불가를 만드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범고래 3마리가 대서양을 횡단해 지중해 인근에 도착한 요트의 조타장치인 방향타를 파손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선원들은 범고래들이 “모든 것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라고 말할정도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요트는 지난 4주동안 카리브해 바하마를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서 스페인으로 향해 중이었다.

 

섬뜩한 영상이 촬영된 곳은 지중해 인근 지브롤터 해안이다. 범고래 떼가 수면 위로 불길하게 나타나 배를 향해 직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범고래들은 요트를 추격하여 조타 장치를 손상시켜 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트렸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이 촬영한 충격적인 영상에는 최소 세 마리의 거대한 범고래가 수면 바로 아래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중 영상에는 고래들이 러더를 물어뜯는 동안 선원들이 조타 장치를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범고래들의 공격은 약 3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뜯겨져 나간 러더는 물위에 떠다닐 정도였다. 통제불능이 되어 버린 요트는 사실상의 난파선이 된 것이다.

 

요트에 타고 있던 노르웨이 출신이 요케 소미는 “범고래들은 모든 것을 뜯어냈고 결국 조종할 수 있는 장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트는 결국 360도 회전하고 있는데, 정말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범고래들 위로 배가 위태롭게 흔들리는 장면을 보여주며 농담조로 말했다.

 

범고래들이 요트 주변 물속으로 잠수했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한 여성이 “맙소사, 정말 크다!”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보통 성체 수컷 범고래는 길이가 최대 8m에 달하며 무게는 최대 5400kg까지 나간다. 이는 레인지로버 차량 두 대의 무게와 맞먹는다.또한 조직적인 사냥 공격으로 유명하며 시속 34마일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고대 뱃사람들은 이 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공격하고 훨씬 더 큰 먹이를 사냥하는 것을 보고 “킬러 웨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바하마에서 출발해 4주간의 항해 끝에 유럽으로 돌아왔을 때, 지브롤터 해안에서 요트를 침몰시키고 키를 부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이베리아 범고래 무리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고 적었다. 역설적인 표현인 셈이다.

 

이어 “멀리서 수많은 범고래들이 물 위를 쏜살같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순간 범고래들이 관심을 보이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우리의 배라는 것을 알았을 때 두려움과 흥분을 느꼈다”고 묘사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