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블리치·젠몬X프라다"…크림 데이터로 보는 ‘IP·협업’ 흥행 공식

최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08: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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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이 월간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를 통해 최근 패션 시장의 흥행 축으로 떠오른 ‘IP 패션’ 브랜드 간 협업 트렌드를 조명했다. /크림 제공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트렌드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11일 월간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를 통해, 최근 패션 시장의 흥행 축으로 떠오른 ‘IP(지식재산권) 패션’과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조명했다.


크림에 따르면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패션은 개인의 선호도와 팬덤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소비자들이 모이는 크림의 거래 데이터에서 가장 먼저 확인되는 추세다.

실제로 크림에서는 지난 7월 29일 개봉한 여름 최고 화제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개봉 전부터 관련 상품의 거래 증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7월 한 달간 마블 및 스파이더맨 키워드 상품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개봉 직후인 8월에는 피터 파커를 상징하는 컬러나 거미줄 그래픽 아이템, 슈프림 x 스파이더맨 협업 제품 등에 수요가 몰리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6%까지 성장 폭이 확대됐다. 오는 연말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신작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마블 IP를 향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IP 의류 역시 높은 수요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일본 대표 출판사 ‘슈에이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 유니클로 한정 발매된 ‘UT 블리치 티셔츠’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직구 등으로만 구할 수 있다는 희소성이 부각돼 발매 당일 크림 내 관심 상품 저장 수가 전일 대비 223% 급증했다. 누적 1억2,000만 부가 발행된 메가 히트 IP라는 인지도에 한정판이라는 특성까지 맞물리며 발매가 대비 105%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두 브랜드의 개성을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모델 역시 패션 고관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연이은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젠틀몬스터의 조형적 프레임과 뒤집힌 프라다 로고가 시너지를 낸 ‘젠틀몬스터 × 프라다’ 컬렉션은 앞선 일본 팝업에서 오픈 30분 만에 전 제품이 품절됐다.

한국에서도 ‘1 01 블랙 블랙’ 선글라스가 공식 발매 직후 일주일간 크림 내 거래량이 전주 대비 666%, 저장 수는 543% 치솟았다. 특정 모델의 경우 발매가의 2배에 달하는 최고 150만 원에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이전 협업 시 발매가 대비 약 4배, 107만 원에 이르는 거래가를 기록했던 뉴발란스와 JJJ자운드의 새 협업 모델도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0년대 러닝화 실루엣에 JJJ자운드 특유의 간결한 꾸밈과 절제된 색감이 더해진 ‘740 페이퍼 화이트 스톤웨어’는 8월 중순 국내 정식 발매를 앞두고 전주 대비 관심 상품 저장 수가 514% 증가했다. 해당 상품은 과거의 열기를 이어 가듯 발매가 대비 2배 이상인 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기도 하며 ‘실패 없는’ 컬래버레이션을 향한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드러냈다.

크림 관계자는 ”대중적인 팬덤을 보유한 IP가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하거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브랜드들이 만났을 때 소비자들의 뚜렷한 목적형 소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크림은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선호도 변화를 가장 빠르게 포착해, 유의미한 시장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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